– 이동식 작가의 달항아리 작업 시연회, 예술과 전통의 감동 선사 –

시카고한인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주관한 2025 한가위 축제: Moon Festival이 지난 10월 11일(토) 문화원 비스코 홀 (BISCO Hall)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현대 도자기의 대가 이동식 작가의 달항아리(Moon Jar) 제작 시연이었다. 이동식 작가는 흙을 반죽하여 준비하고 두 개의 반구를 물레에 돌려서 성형하고 두 반구를 정교하게 이어 붙인 후 달항아리 입 (Mouth of the jar) 부분을 만들고 내부를 다듬는 과정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달항아리가 완성되어 가는 전통적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행사장을 가득 매운 미술·세라믹 전공자, 예술 애호가, 한인 및 비한인 지역 주민들이 흙이 예술로 탄생하는 달항아리 작업 시연을 감탄 속에 지켜봤다.

또한 김한현정 덴버 미술관 아시아 미술 큐레이터의 특별 강연에서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미학과 상징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문화원 풍물학교의 길놀이 공연, 갤러리 및 박물관 투어, 추석 명절 음식 시식 코너, 그리고 시카고한국무용단과 함께 한 강강술래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원은 매년 한가위 축제를 통해 한인사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올해 Moon Festival은 이동식 작가의 달항아리 작업 시연을 통해 한국 도자 예술의 섬세함과 전통적 미학을 직접 체험하며, 세대와 문화를 잇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