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차파 캠프’ 전시 & 특별 강연
시카고한인문화원, ‘파차파 캠프: 미국 최초의 코리아타운’ 전시 개최
-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주관, 미주 순회전시 시카고로 이어져
- 시카고한인문화원 갤러리에서 오는 6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특별 전시
- 전시와 함께, 6월 14일(토) 오후 2시에는 시카고한인문화원 비스코홀에서 장태한 교수 특별 강연회 개최
시카고한인문화원(이하 문화원, kccoc.org)은 오는 6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달간, 특별 전시 ‘파차파 캠프: 미국 최초의 코리아타운 (Pachappa Camp: The First Koreatown in the United States)’을 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본 전시는 UC리버사이드(UCR) 산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 교수)에서 기획하고, 멜론 재단(Mellon Foundation)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미주 순회전시 프로젝트로, 샌프란시스코 (2024년 6월)–워싱턴DC (10월)–뉴저지(2025년 1월)–뉴욕 (4월)에 이어 시카고가 다섯 번째 전시 도시가 된다.
파차파 캠프는 1905년경,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Riverside)에 조성한 한인 집단 정착지로, 미국 내 최초의 코리아타운이자 가족 단위로 이민자들이 공동체를 형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리버사이드는 감귤 농사가 번창하며 일자리가 풍부했던 도시로, 많은 한인들이 이곳에 모여 1913년까지 번영을 누렸다. 전성기에는 약 300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20여 채의 가옥을 중심으로 생활했고, 1918년까지 존속되었다.
장태한 교수는 저서 『파차파 캠프: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에서 “이곳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초기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정치적·문화적 거점이었으며, 미주 한인 공동체의 상징적인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리버사이드 시는 2017년, 파차파 캠프를 공식 문화사적지 (Cultural Heritage Landmark)로 지정하며 현장에 “100여 명의 한인이 모여 20채의 가옥으로 형성한 역사적 판자촌”이라는 설명을 담은 기념 현판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파차파 캠프의 역사와 유산을 조명하며, 당시 촬영된 희귀 사진 자료, 지도, 신문 기사, 광고, 유물 등을 통해 당시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공동체 형성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전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미국 내 활동, 그리고 1926년 볼셰비키 혐의로 인한 강제 추방 사건 등 미주 이민자들이 겪었던 역사적 현실을 함께 성찰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문화원은 전시 기간 중인 6월 14일(토) 오후 2시, 문화원 비스코홀 (BISCO Hall)에서 전시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하며, 장태한 교수를 초청해 ‘파차파 캠프의 역사와 의의’에 대한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본 전시는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미국 주류사회에도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와 기여를 알리는 귀중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6월 21일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시카고 한국교육원과 연계하여 여름방학 박물관 교실로 “첫번째 토리아타운: 파차파 캠프와 우리의 이야” 워크샵을 연다. 대상은 초등 3학년부터 중등 8학년까지로 하며,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사 지식을 넘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인식하고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등록: https://bit.ly/pachappacamp)
📌 전시 정보
- 전시명: 파차파 캠프: 미국 최초의 코리아타운
- 일정: 2025년 6월 7일~ 7월 5일
- 장소: 시카고한인문화원 갤러리 (9925 Capitol Dr, Wheeling, IL)
- 특별 강연 및 개관식: 6월 14일(토) 오후 2시, 비스코홀
- 사전등록: https://bit.ly/pachappa2025
- 문의: event@kccoc.org